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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모음

위스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아는 것이 힘! 꼭 알아야 할 위스키 상식 몇 가지를 공개한다!

위스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위스키는 보리와 밀 등 곡물을 증류해 만든 술이다. 여기에 증류시킨 원주를 나무통에 넣어 오래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통의 성분이 우러나와 술에 배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보기에도 좋은 호박색으로 바뀌고 향기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는 숙성 기간이 최소 3년 이상 지나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있다.

문헌상으로 위스키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아일랜드로, 117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왕 헨리 2세가 아일랜드를 정복했을 때 이들이 '생명의 물'이라는 이름의 증류주를 마시고 있었다는 얘기가 그 시초. 이후 위스키의 원료가 되는 맥아를 수도사 존 코어를 통해 스코틀랜드까지 들여오게 된다. 이런 경로로 18세기까지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마시는 민속주의 형태로 전해 내려왔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위스키의 종주국으로 명성을 이어가는데는 위스키를 만드는데 필요한 좋은 원료, 말하자면 보리, 깨끗한 물 그리고 맥아를 건조하는 이탄(Peat, 무연탄이나 유연탄에 비해 연량이 낮은 탄. 위스키의 향미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의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중 적당한 습도와 덥지 않은 여름 기후가 위스키를 한층 성숙시킨다.


스카치 위스키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몰트 위스키(Malt Whisky),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로 나뉜다.

몰트 위스키는 질 좋은 보리만을 원료로 해서 만든 위스키다. 맥아를 건조시킬 때 이탄과 코르크를 태워서 그 연기와 열풍으로 건조시키므로 그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단식 증류 장치(Pot Still, 증발되어 나오는 알코올 증기를 모아 그대로 냉각시키는 증류 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진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는 바로 몰트 위스키이며, 생산 방식의 한계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위스키 성지여행>(문학사상사)에 보면 매일 오로지 싱글 몰트를 마시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이들은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을 마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려는 순간에 텔레비전 재방송 프로그램을 켜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할 만큼 오늘날까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애정과 프라이드가 대단하다.


그레인 위스키는 연속식 증류 장치(Patent Still, 연속으로 원료액이 들어가고 증류되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를 거치는데, 옥수수나 호밀 등을 재료로 한다. 증류 과정에서 향기가 휘발되어 위스키 향미가 거의 사라지므로 이를 단독으로 마시지는 않고 주로 몰트 위스키와 섞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드는데 이용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으로 우리가 마시는 스카치 위스키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회사마다 고유의 배합 비율를 가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이를 밝히지 않으며, 최고의 숙련가가 블렌딩을 한다.

한편 흔히 듣는 용어 중에 버번 위스키가 있는데, 이는 미국산 위스키이다. 미국 켄터키 주 버번이 특산지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이것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미국 위스키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17 ~ 18 세기에 발전하였으며 스카치 위스키보다 알코올 농도가 낮고 색은 진한 홍갈색을 띤다. 옥수수가 주원료 (50%). 안을 그을린 오크통에서 숙성시키고 단맛이 나서 스카치 위스키와 구별된다. 한편 미국 위스키 중에서도 테네시 지방에서 출시되는 술을 테네시 위스키라 하여 버번 위스키와 구별한다. 이는 테네시에서 생산되는 목탄으로 여과하여 부드러운 맛을 가지며, 버번 위스키에 비해 고급 위스키로 취급되는데 잭 다니엘(Jack Daniel)이 그 대표적인 브렌드로 손꼽힌다.

캐나다 위스키도 있다. 호밀과 밀, 옥수수를 혼합하여 원료로 하고 알코올 함량이 40 ~ 43% 로 낮다. 미국 시장을 주로 대상으로 하며, 경쾌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으로 호평받는다.

위스키 맛 두 배로 올려주는 안주 & 음료

* 캐나디안 클럽 - 카나페와 오렌지 주스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은 캐나디안 클럽은 맛이 강한 안주나 음료와 마시면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 때문에 크래커에 간단히 과일, 치즈 등을 얹어 만드는 카나페와 오렌지 주스처럼 상쾌하고 가벼운 음료를 곁들이면 위스키 맛도 살리면서 맛있게 마실 수 있다.


* 잭 다니엘 - 콜라와 레몬
잭 다니엘은 콜라와 함께 온더록으로 마실 때가 가장 맛있다. 콜라의 톡 쏘는 맛이 책 다니엘의 부드러운 맛과 어울려 오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 스모키한 향이 싫다면 웨지(Wedge) 레몬을 짜서 즙과 함께 통째로 넣어 마실 것. 레몬의 향기가 스모크 향을 살짝 감춰주어 거부감없이 마실 수 있다.


* 글렌피딕 - 딸기 우유
글렌피딕은 향이 강하고 진한 술맛이 느껴지는 싱글 몰트 위스키. 온더록으로 얼음이 살짝 녹았을 때 한 모금 마신 다음 입가심 음료 체이서(Chaser) 로 딸기 우유를 마셔보자. 글렌피딕의 강하고 남성적인 맛이 훑고 지나간 입 맛을 딸기 우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감싸주어 최적의 드링크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 시바스 리갈 - 차가운 생수
시바스 리갈을 마실 때는 온더록 잔에 술과 같은 양의 차가운 생수를 넣어 함께 마셔보자. 시바스 리갈은 스카치지만 맛과 향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지는 술.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직접 마시면 후각이 무뎌져 제대로 된 향취를 즐길 수 없으므로 생수와 1 대 1로 희석해 도수를 20% 정도로 낮춰 마실 때 가장 적절한 목 넘김과 부드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발렌타인 - 초콜릿
스트레이트로 발렌타인 17년 산 한 잔을 마시고 초콜릿 한 조각을 곁들여 보자. 발렌타인의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과 초콜릿의 달콤쌉쌀한 맛이 어울려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아몬드 초콜릿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 조니워커 - 치즈나 견과류
조니워커는 무겁지 않은 향과 깔끔하고 가벼운 뒷 맛을 가지고 있다. 위스키 자체의 향과 맛을 건드리지 않는 담백한 치즈나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즈 혹은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스카치의 향이 어울려 풍미도 그만이지만, 40%가 넘는 위스키에서 위벽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한 눈에 보는 위스키 종류
분류 종류
산지 스코틀랜드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몰트 위스키 (Malt Whisky)
그레인 위스키
(Grain Whisky)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Blended Scotch Whisky)
아일랜드아이리시 위스키
(Irish Whisky)
미국아메리칸 위스키
(American Whisky)
스트레이트 위스키
(Straight Whisky)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스피리츠 위스키
(Spirits Whisky)
캐나다캐나디안 위스키
(Canadian Whisky)
일본일본 위스키 (Japan Whisky)
증류방식 단식 증류기 (Pot Still)
연속식 증류기 (Patent Still)
숙성기간 스탠더드 위스키 (Standard Whisky, 4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프리미엄 위스키 (Premium Whisky, 12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디럭스 위스키 (Delux Whisky, 15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료 몰트 위스키 (Malt Whisky)
그레인 위스키 (Grain Whisky)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Blended Scotch Whisky)


출처 : [Weekly Friday]
기사제공 : (주)엔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