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부드럽고 감미롭게 위스키를 즐기게 해주는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과 분위기 확실하게 띄우면서 가볍고 신나게 즐기는 업그레이드 폭탄주 열전. 에디터 | 박연미 / 사진 | 이충규 변치않고 사랑받는 정통 위스키 칵테일 19세기 초 냉동기가 발명되고 인공 얼음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칵테일은 독한 술을 좀 더 부드럽게 부담없이 마시기 위해 등장한 방법이다. 그 중에서 위스키 칵테일은 각종 시럽과 주스, 리큐어를 다양하게 섞어 가능한 한 베이스 술의 맛을 덜 나게 하는 대부분의 칵테일에 반해 최대한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 시대와 계절에 따라 민감하게 유행을 타는 대부분의 칵테일과 달리 10여 가지의 고전 메뉴가 시간을 초월하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공을 초월해 세계 주당들의 변치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정통 위스키 칵테일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담은 술 | [맛] 자극적이지 않은 신 맛과 가벼운 알코올 기운이 느껴진다. * 주스처럼 가벼운 위스키 | [맛] 새콤달콤하고 톡 쏘는 주스같은 맛 속에 위스키 느낌이 부드럽게 퍼진다. * 중후하고 깊은 향의 위스키 | [맛] 고소하고 감미로우며 깨끗하다. 얼음이 살짝 녹았을 때 마셔야 가장 맛있다. * 왕실 비주(秘酒)와 스카치의 만남 | [맛] 위스키 본래의 맛이 잘 드러나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럽다. * 매니아만 알아보는 독특한 매력 | [맛] 씁쓸하면서 알싸하다. 오감만족, 2004 업그레이드 폭탄주 산업 혁명 시대, 영국의 가난한 광부들이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 적은 돈으로 빨리 취할 수 있게 하려고 고안해 낸 폭탄주. 독일인만큼이나 맥주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흑맥주에 거칠게 숙성한 럼주를 빠뜨려 단숨에 들이켜면서 시작된 폭탄주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술자리 정규 코스의 하나가 돼버렸다.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하며, 술자리 문화를 주도하기도 하는 폭탄주. 2004년, 칵테일을 응용해 만드는 업그레이드된 폭탄주를 만나보자. (색깔을 내기 위해 들어간 와인이나 리큐어는 각종 주스로 대체할 수 있다.) * 앙큼한 커플 킬러 | 플레이보이 & 플레이걸 (Play Boy & Play Girl) [오리지널 칵테일] 스카치 위스키를 투샷 글래스에 절반정도 따른 다음 크렌베리 주스, 아마레토, 피치 트리 등을 넣고 톱에 바카디를 따른다. 불을 붙여 마실 수도 있다. [폭탄주 만들기] [술자리 응용법] 사내 연애하다 들킨 커플이나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앙큼 커플에게 먹이면 딱 좋다. * 한 잔 마시면 '뿅' 가는 | 뿅가리 (Ppyongari) [오리지널 칵테일] 맥주를 글래스에 따르고 리큐어로 색을 낸 다음 빨대 두 개를 올린다. 그 위에 위스키가 담긴 스트레이트 잔을 올린 다음 바카디를 붓고 불을 붙이면 빨대가 녹으면서 맥주 속으로 위스키 잔이 빠진다. [폭탄주 만들기] [술자리 응용법] 여럿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단체로 만들어 모두 함께 '꽝꽝꽝' 박자 맞춰 테이블을 치며 마시면 재미있다. * 맥주 위에 양주 금띠 | 금테주 (Gold line) [오리지널 칵테일] 도수가 서로 다른 술을 살짝 따르면 도수가 높은 것부터 차곡차곡 쌓이는 플로트 기법을 이용한 칵테일. 셰리 글래스에 위스키를 따른 다음 와인 섞은 바카디를 올려 띠를 만든다. [폭탄주 만들기] [술자리 응용법] 상사와 술을 마실 때 만들어 볼 것. 고급스러운 이름때문인지 30대 중반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로 즐긴다. * 세 가지 술의 가공할 만한 위력 | 삼색주 (Dreams Come True) [오리지널 칵테일] 피치 트리와 슬로 진, 위스키를 순서대로 따라 층을 만든다. 금테주와 마찬가지로 플로트 기법을 이용한 것. [폭탄주 만들기] [술자리 응용법] 오랜만의 동창회나 동기 모임 등에서 만들어주면 순간 시선이 집중되면서 모임의 메인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 * 달리는 폭탄주 기차 | 열차주 (Rainbow Train) [오리지널 칵테일] 7개의 스트레이트 진에 위스키를 1/2온스씩 넣고 색색의 리큐어로 색을 낸다. 스트레이트 기차가 완성되면 술잔 옆에 바카디로 파이어 라인(fire line)을 긋고 스타드 신호와 함께 불을 붙여 불길이 7번째 잔을 지나기 전에 7잔을 모두 마신다. [폭탄주 만들기] [술자리 응용법] 신입사원 환영회나 체육대회 후 뒤풀이에서 부서별 대항용으로 만들어 경연하면 부서 화합과 친목 도모에 제격이다. | ||||||||||||||||||||||||||||||||||||||||
출처 : [Weekly Friday] 기사제공 : (주)엔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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