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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칩셋 내장 그래픽 카드 - Intel GMA 900의 성능은??



서브 노트북을 알아보다가 Intel의 칩셋 내장 그래픽 카드가 있었다.

Intel GMA 900(최신) / Intel eXtream Graphics2(구형)

최신인 GMA 900의 성능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결론은....

노트북으로 문서 작업만 하실꺼면, Intel 내장 그래픽 카드가 있는 노트북을 사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더구나 메인보드 칩셋에 내장되는 Intel의 그래픽 카드는 보통 그래픽 메모리를 메인 메모리와 공유를 합니다. 느리고 그다지 좋은 성능이 나지 않습니다.

3D 게임을....쫌 옛날 게임이라도~ 3D 게임을 한번이라도 하실 꺼면

GeForceATI 그래픽 카드가 달린 노트북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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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그래픽 2보다 훨씬 좋은 GMA 900

좋고 나쁨을 가리려면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100이라는 숫자가 크냐 작냐를 따지기 위해서는 비교할 다른 숫자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100은 10에 비하면 10배나 크지만 1,000의 1/10 밖에 되지 않는다. 곧,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보는 눈은 완전히 달라진다.

인텔은 915G 칩셋을 내놓으면서 그래픽 미디어 액셀러레이터(GMA, Graphic Media Accelerator) 900을 같이 선보였다. "865G 칩셋에 들어 가던 익스트림 그래픽 2에 비해 픽셀 파이프라인이 4배로 늘어 3D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고, 다이렉트 X 9 기술을 써서 화려하고 섬세한 화면을 그려 낸다고 자랑"한다. 지포스 FX 5200과 맞붙어도 결코 3D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만만이다.

▲ 인텔 GMA 900은 내장 그래픽 가운데는 유일하게 다이렉트 X 9 기술을 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제품이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모두 맞는 말이다. 다이렉트 X 7 기술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던 종전 제품과 비교하면 GMA 900은 놀랄 만큼 성능이 좋아졌다. 그래픽카드로 치면 리바 TNT 2에서 지포스 256으로 넘어간 것보다 더 크게 바뀌었으니 자랑할 만도 하다. 하지만 익스트림 그래픽 2에 비해 GMA 900이 좋다고 해서 GMA900이 쓸만한 제품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여기에서 판단 기준이 된 것은 '너무 느려 터져서 3D 게임은 도무지 할 맛이 안 나는 익스트림 그래픽 2'이기 때문이다.

 익스트림 그래픽 2GMA 900
픽셀 파이프라인1개4개
작동 속도266MHz333MHz
고정 메모리 크기최대 8MB최대 128MB
동적 메모리 크기최대 64MB최대 224MB
다이렉트 X 기술다이렉트 X 7다이렉트 X 9
오픈GL 기술오픈GL 1.3오픈GL 1.4
버텍스 쉐이더없음소프트웨어 2.0
픽셀 쉐이더없음하드웨어 2.0

  GMA 900을 재는 잣대로 '익스트림 그래픽 2'를 이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텔 입장이다. 3D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GMA 900을 판단할 때 '내가 즐기는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 옳다. 부두 3가 부두보다 몇 배나 빠르다 한들 요즘 나오는 게임을 돌리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짝에도 쓸모 없듯이, GMA 900도 최신 3D 게임을 할 수 없다면 익스트림 그래픽 2와 다를 바 없다.

  과연 인텔이 떵떵거리면 자랑하는 것처럼 GMA 900이 3D 그래픽카드로서 쓸만한 지, 요즘 많이 팔리는 그래픽카드와 성능을 견주었다.

3D 성능을 끌어 올리기에는 너무나 큰 걸림돌

  내장 그래픽코어는 그 말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메인보드 칩셋에다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회로를 넣은 것이다. 그래픽카드가 있는 데도 굳이 그래픽코어를 칩셋에 집어 넣은 이유는 딱 한가지! PC를 만드는 데 드는 돈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래픽카드를 따로 꽂는 것보다 칩셋에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회로를 집어 넣는 것이 훨씬 싸다.

  그런데 사운드카드가 메인보드에 들어간 것처럼 성능은 고만고만하면서 값만 팍 떨어졌다면 오죽 좋으련만 내장 그래픽코어는 따로 파는 그래픽카드에 비해 3D 성능이 쳐진다. 상식으로 생각해도 그래픽 프로세서와 램 그리고 전기를 든든하게 공급하기 위한 컨덴서가 잔뜩 붙어 있는 그래픽카드를 조그만 칩 안에 고스란히 집어넣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CPU보다 더 큰 그래픽 프로세서! 들어갈 곳이 없다.

  요즘 나오는 성능이 좋은 그래픽 프로세서는 CPU보다 트랜지스터가 더 많이 들어간다. 노스우드 코어에 비해 트랜지스터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프레스콧 코어가 1억2천500백만 개인데 비해 지포스 6800은 2억2천만 개나 된다. 요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포스 6600도 자그마치 1억6천만 개나 되는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다.

▲ 지포스 6800은 2억2천만 개나 되는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다. 이것이 고스란히 메인보드 칩셋에 들어갈 수는 없다.

  내장 그래픽이 최신 그래픽카드와 대등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지포스 6600이나 6800과 맞먹는 코어가 칩셋 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CPU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이용하는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를 넣기에 칩셋은 너무 좁다. 앞뒤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회로를 우겨 넣는다 해도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을 테니 그러기도 힘들다.

 

청나게 나는 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데 온갖 기술을 부려 지포스 6800 그래픽 프로세서를 메인보드 칩셋에 집어 넣었다고 치자. 그럴 수만 있다면 내장 그래픽도 엄청난 3D 성능을 낼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회로를 집어 넣었다고 해도 아직 해결해야 될 문제가 남아 있다. 바로 칩에서 나는 엄청난 열을 식혀야 내장 그래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가 고스란히 들어 갔다면 따로 파는 그래픽카드에 달린 쿨러와 비슷한 것을 달아야 한다.

▲ 인텔 915G 칩을 식히는 방열판이다. 지포스 6800에 이렇게 조그만 방열판만 달았다면 어찌될까? 불과 몇 초 만에 그래픽카드는 작동을 멈추어 버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칩셋에 지포스 6800과 맞먹는 코어가 들어가면 당연히 칩셋을 식히는 데도 이만한 쿨러가 필요하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메인보드에 이런 쿨러를 달 자리는 없다. 그렇다고 물로 열을 식히는 쿨러를 달자니 모양새가 우습다.

  그래픽카드에 달린 쿨러도 엄청난 열을 감당하지 버거워 나날이 커지는 마당에 메인보드 칩셋에 성능 좋은 그래픽코어가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홀로 작동하나? 램은 어떻게?

  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쿨러를 메인보드 칩셋에 달아 칩이 제대로 작동한다 해도 내장 그래픽은 여전히 따로 파는 그래픽카드만큼 빠른 속도를 내기 힘들다. 내장 그래픽은 싼 값에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만든 탓에 시스템 메모리를 그래픽 코어가 빌려 쓰기 때문이다.

  램 중에서 가장 빠른 PC4200 DDR2 SD램을 쌍으로 읽고 써도 1초에 8.4GB의 신호밖에 주고 받지 못한다. 그것도 CPU를 비롯한 PC의 다른 주변 장치와 나눠 써야 하니 그래픽 코어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은 더욱 줄어 든다. 그에 비해 지포스 FX 5700 프로세서는 1초에 8.8GB 씩 램과 데이터를 주고 받고 FX 5900 XT는 22.4GB나 된다.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6800 울트라는 그 양이 자그마치 35.2GB다. 내장 그래픽이 따로 꽂는 그래픽카드를 따라 올 수 없는 다른 이유다.

▲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작업 창고인 램이 느리면 전체 성능이 좋을 리 없다. 최신 그래픽카드가 기를 쓰고 빠른 램을 쓰려는 이유다.

  마지막까지 물러나 메인보드에 내장 그래픽코어가 쓰는 램을 따로 얹은 상황까지 가보자. 3D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회로를 칩셋에 집어 넣고, 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쿨러를 달고 그래픽코어만 이용하도록 성능 좋은 램을 따로 얹으면 꿈의 내장 그래픽이 될까?

  실제로 그렇게 내장 그래픽을 만들 회사는 없을 테지만, 그렇게 되면 그래픽카드를 따로 다는 것과 들어가는 돈이 다를 바 없다. 오직 적은 돈으로 모니터에 화면을 뿌리는 기능을 구현하고자 만든 내장 그래픽이 따로 파는 그래픽카드와 다를 것이 없다면 존재 이유는 없다.

  이런 까닭에 내장 그래픽은 결코 따로 파는 그래픽카드만큼 3D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가 빠를 수 없다. 그래서 메인보드 칩셋을 만든 회사들이 잣대로 삼는 그래픽카드를 보면, 이미 한 물 간 구형이거나 성능이 좋지 않은 값싼 제품이 대부분이다. 인텔도 GMA 900을 지포스 FX 5200과 비교했다. 그것도 그래픽 프로세서와 램이 64비트씩 데이터를 주고 받는 제품과 말이다. 요즘 내장 그래픽도 3D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한다고 떠벌리니 그 비교는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되어야 옳다.

내장 그래픽으로 3D 게임 할 만한가?

  내장 그래픽 가운데 유일하게 다이렉트 X 9 기술을 쓰는 인텔 GMA 900의 성능을 인텔 익스트림 2 그래픽과 지포스 FX 5200 그리고 지포스 FX 5700과 견주었다. VIA나 SiS의 내장 그래픽을 넣지 않은 까닭은 성능이 고만고만한 내장 그래픽들의 도토리 키 재기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텔 GMA 900이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얼마나 빠르냐가 아니라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가 판단 기준이다.

▲ 익스트림 그래픽 2가 들어 있는 인텔 865G 메인보드를 이용해 GMA 900 이전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쟀다.

인텔 915GAG는 GMA 900을 이용해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한다. 인텔이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GMA 900의 성능을 알아봤다.

▲ 그래픽 프로세서와 램이 64비트씩 데이터를 주고 받는 지포스 FX 5200이다. 다이렉트 X 9 기술을 쓰는 최신 그래픽카드지만, '3D 게임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치고 이 제품을 사는 이는 없다. 3D 성능이 형편 없기 때문이다. 인텔이 GMA 900이 지포스 FX 5200보다 빠르다고 한 것도 바로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64비트인 이 제품을 두고 한 말이다.

▲ 요즘 게임을 하려고 PC를 산다면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지포스 FX 5700 급을 쓴다. 이 정도는 되어야 최신 3D 게임과 가까운 미래에 나올 게임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다. 3D 그래픽카드의 2004년 9월의 판단 기준은 지포스 FX 5700인 셈이다.

 

테스트 제원
  • CPU: 펜티엄 4 프로세서 3.2 GHz
         (865G보드는 3.2(C) GHz, 915G 보드는 3.2(E) GHz)
  • 메인보드: 인텔 D865GBF, 인텔 D915GAG
         (지포스 FX 그래픽카드는 865G 보드에 꽂음)
  • 램 1: 커세어 PC3200 트윈X1024-3200XL(512MB 2개)
  • 하드디스크: 웨스턴디지털 120GB 8MB 7,200RPM
  • 운영체제: 윈도우 XP 서비스팩 1
  • 드라이버: 포스웨어 61.77
             인텔 그래픽 드라이버 6.14.10.3847

  3D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빠르기를 재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마크 2001 SE와 3D 마크 2003을 썼다. 2001은 다이렉트 X 8에서의 성능을 주로 재고 2003은 다이렉트 X 9를 위한 것이다. 다이렉트 X 8 기술을 쓰는 3D 게임인 언리얼토너먼트 2003에서 화면을 얼마나 빠르게 그리는 지도 살폈다.

▲ GMA 900은 지포스 FX 5200과 성능이 비슷하지만 지포스 FX 570에 비하면 초라하다. 다행히 이 정도면 철 지난 게임은 무난히 할 수 있다.

  3D마크 2001은 이름처럼 2001년에 나왔다. 당시 가장 좋은 성능을 뽐내던 지포스2 GTS 울트라가 4천 점 정도였는데, GMA 900은 그 보다는 빠르다. 하지만 그 때에 비해 엄청나게 성능이 좋아진 CPU와 메모리 성능을 생각하면 3년 전 그래픽카드나 GMA 900이나 거기서 거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정도 점수면 철이 조금 지난 게임은 즐길 수 있다.

▲ 다이렉트 X 9에서의 성능을 재는 3D마크 2003에서 GMA 900은 성능은 별 볼 일 없다. 지포스 FX 5700의 1/3 수준 밖에 안 된다.

  3D마크 2003에서 GMA 900은 익스트림 그래픽 2보다 7.6배나 빨랐다. 그러나 와! 하는 탄성을 지르기 전에 지포스 FX 5700의 점수를 보자. GMA 900보다 3배나 더 빠르게 3D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64비트인 지포스 FX 5200은 완제품 PC에나 들어가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GMA 900의 그래픽 성능에 감탄할 리 없다.

리얼토너먼트 2003의 결과는 3D마크 2001과 비슷하다. GMA 900은 지포스 FX 5200을 겨우 따라 잡았을 뿐이다.

  언리얼토너먼트 2003에서도 GMA 900은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64비트인 지포스 FX 5200을 간신히 앞섰다. 하지만 지포스 FX 5700의 절반 정도의 성능으로는 3D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역시 어렵다.

내장 그래픽 아무리 좋아도 3D 게임은 무리!

  내장 그래픽은 그래픽 데이터를 칩셋 안에 넣어야 하는 공간 문제와 그래픽코어에서 나는 열을 제대로 식히기 어려운 점 그리고 그래픽코어가 시스템 메모리를 빌려 써야 하기 때문에 3D 성능이 따로 꽂는 그래픽카드를 따라가기 어렵다. 철이 지난 3D 게임이야 무난히 즐길 수 있지만 둠 3와 같은 최신 3D 게임은 감히 엄두를 못 낸다.

  사실 내장 그래픽은 3D 그래픽을 처리할 일이 없는 사무실에나 어울린다.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돌아다닐 때는 3D 성능이 중요하지 않으니. 따로 그래픽카드를 꽂지 않고 내장 그래픽을 쓰는 것이다. 그것도 한 두 대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쓰는 수십, 수백 대의 PC를 생각하면 내장 그래픽으로 아낄 수 있는 돈이 꽤 많다.

  그런데 인텔이 사무실에나 어울리는 내장 그래픽을 소매시장에서도 팔고 싶어 한다는 점이 문제다. 최신 3D 게임을 하기에는 성능이 턱없이 부족한 데도 쓸만한 제품이라고 꾸미느라 바쁘다. 익스트림 그래픽 2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8배 까지 빠른 GMA 900이라면 웬만한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 정도면 사람들이 만족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여기는 걸까? 사람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는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64비트 짜리 지포스 FX 5200'을 따라 잡았다고 좋아하는 것은 심해 보인다.

GMA 900이 조금이라도 널리 쓰이게 하려면 두 번째 모니터를 쓸 수 있게 하는 확장카드와 TV로 화면을 뽑아내는 기능이 더해져야 한다.

  3D 게임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내장 그래픽이 없는 칩셋
+ 3D 그래픽카드'를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다. 어차피 내장 그래픽으로는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 따로 그래픽카드를 사야 되니, 내장 그래픽을 사느라고 아까운 돈을 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내장 그래픽을 더 많이 팔고 싶다면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일이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쫓아가기도 바쁜 3D 성능을 내세우기보다는 두 번째 모니터로 화면을 출력하거나 TV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확장 카드를 싼 값에 팔거나 기본으로 끼워 주는 쪽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이 만한 값에 모니터 두 대를 부릴 수 있는 방법이 드무니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과 문서 작성에는 넘치고도 남는 성능으로 사무실을 장악한 익스트림 그래픽 2에 이어 3D 성능을 끌어 올리면서 3D 게임까지 할 수 있게 하려는 GMA 900의 야무진 꿈은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